골밀도검사라고 들어보셨을까요. 흔히 건강검진을 하시다 보면 패키지 상품으로 건강검진센터에서 같이 진행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에 1회 건강보험료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한다면 내 골밀도 현황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밀도검사지를 받아보면 왠 뼈 그림 2장과 "Z-score(제트스코어), T-score(티스코어)"가 기재되어 있는 걸 보셨을텐데요, 오늘은 이 수치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2022년에 건강검진을 진행하면서 골밀도검사를 받았었는데 골감소증이 의심된다고 대학병원을 찾아가 보라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대학병원에서의 후기도 다음번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골밀도검사란 무엇인가요
골밀도검사는 골다공증(Osteoporosis)라고 의학계에서 불리는 뼈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물론 골감소증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로도 활용됩니다. 이 검사는 골의 강도와 밀도를 측정하여 골다공증에 대한 위험성 및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사람의 뼈는 한번 생성된 후에 평생토록 가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주기로 새로 생성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들 건강한 나이라고 표현하는 20~30대의 골밀도 및 강도는 가장 단단하고 빼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신체가 노후화되면서 골량은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뼈가 얼마나 밀도있게, 촘촘하게 생성되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을 골밀도 검사라고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기저 질환에 의한 요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0대부터는 추적 관찰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밀도검사의 검사방법은 X선을 흡수하여 계측하는 방법 즉 X선 흡수계측법을 사용하여 검사가 진행됩니다. 해당 검사는 대퇴골 부위와 요추 부위를 특정하여 골밀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검사지에는 두 부위의 뼈 사진이 등재되어 있는 것이랍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X선의 방사선량은 극미량이므로 피복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검사는 딱딱한 베드에 누워있으면 돔 형태의 검사 기기가 좌우상하 움직이며 측정을 시작합니다. 수 분 내에 검사는 마무리되며 잠깐 눈을 감고 계시면 검사가 마무리됩니다.
2. Z-score(제트 스코어)에 대해
골밀도검사에서 결과로 제시되는 Z-score는 통계학에서의 제트 스코어 값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해석할 때 측정한 골밀도의 수치가 평균(Mean)에서 얼마나 벗어나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평균이 1.0인 경우에 내 수치가 1.9가 나왔다면 평균으로부터 +0.9가 쉬프트 된 것을 의미하는 값입니다.
Z-score의 쓰임은 측정된 개인의 골밀도를 동일한 나이대(연령), 성별 및 인종 등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비교한 값입니다. 따라서 내가 살아온 환경과 거의 일치하는 동일 연령의 사람들의 측정 결과와 비교한 값입니다.
만약 그 값이 -2.0 이하인 경우에는 비교 집단과 비하여 골밀도의 상태가 매우 낮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Z-score는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제1의 지표는 아닙니다. 개인의 골밀도 변화를 추적하고 동일 나이대와 비교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T-score(티스코어)에 대해 : 골다공증 진단의 지표
골밀도검사의 핵심은 T-score입니다. 의사들은 측정된 T-score를 기준으로 환자의 상태를 해석합니다. 개인의 골밀도를 표준편차 값으로 비교하여 비교적 젊고 건강한 집단의 골밀도 상태와 상대비교한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T-score의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 T-score 값이 -1 이상인 경우 : 건강한 골밀도
- -2.5 < T-score < -1 : 골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단계(저밀도)
- T-score 값이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음
위의 기준을 통해 진단을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T-score 값이 -2.5 이하인 경우라고 무조건적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기기의 캘리브레이션 오차, 측정 오차 등과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해보는 골밀도검사에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에는 대학병원 등 상급기관으로 가서 재검사를 권유드립니다. 필자도 건강검진센터에서 골감소증이 의심된다고 상급기관으로 진료의뢰서를 가지고 방문했는데 결과적으론 아주 정상이었습니다.
4. 한눈에 알아보는 T-score와 Z-score
| 구분 | 의미 | 해석방법 |
| T-score | 젊고 건강한 집단의 평균 골밀도 수치와 비교한 나의 수치 | (1) -1 이상 : 정상소견 (2) -2.5 초과 -1.0 미만 : 골감소증 (3) -2.5 이하 : 골다공증 진단 가능 |
| Z-score |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한 동일 연령의 집단과 비교한 나의 수치 | (1) -2.0 이하 : 추가적인 검사 진행 |
이렇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T-score는 그 값 자체로도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수치이며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측정값입니다.
Z-score가 -2.0 이하인 경우에는 다른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골밀도검사와 검사 결과치 T-score, Z-score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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